특검팀은 오는 28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 현장 폐쇄회로(CC)TV 등 물품에 대해 검증한다고 26일 밝혔다.
#CCTV·분류기 등 장비 오류 가능성도 점검
당초 29일이 유력한 날짜로 거론됐으나 유관기관과 협의 끝에 28일로 최종 확정됐다.
특검팀은 이번 검증이 수사 활동의 일환이며 공직선거법상 재검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재검표는 선거 결과에 이의가 있을 때 실시된다.
이번 공개 검증은 서울경찰청·중앙선관위·한국체육산업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중앙선관위와 송파구 선관위의 의결을 거치기도 했다.
또 검증절차는 참관단, 국회의원, 언론인의 입회하에 진행된다.
특검팀은 사안의 국민적 관심과 상징성을 고려해 국정조사 권한이 있는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 여야 국회의원 등 100명가량이 절차를 지켜보도록 조치했다.
국민의힘은 특검 측 김태규·김민전·강명구·최보윤·박수민 의원 및 보좌진, 당직자, 시민 참관인 40명을 참관인원으로 신청했다.
50명 이상의 언론인도 참여한다.
특검팀은 검증을 통해 투표지의 증감 및 위조 여부 등 무결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투·개표에 사용된 각종 장비와 서류에 오류가 없었는지 점검한다.
구체적으로는 물품 보관 장소에 대한 CCTV를 통해 외부 침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투표지 수량·기표·인쇄 상태를 일차적으로 확인해 그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투표지를 별도 분류한 후 2차적으로 정밀감정할 계획이다.
나아가 특검팀은 투표지 분류기 등 사용된 장비의 해킹 여부 등 오류 가능성도 살펴본다.
#“선거 결과 재검표 아닌 수사 활동 일환”
특검팀은 소속 검사, 특검보 등 110명 이상의 가용인력을 모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과 장비, 투표지 수량 확인을 보조하는 선관위 인력 약 500명도 지원받기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번 검증을 통해 특검법상 수사 대상인 투표용지 부족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함으로써 공직선거의 공정성과 선거관리 업무에 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출범한 이태한 특검팀은 최장 150일 동안 투표용지 부족, 개표 강행,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 및 업체 유착을 수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