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울산시를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유치 전략을 점검하고, 남구를 실질적인 입지 후보지역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이번 질의는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과 에너지 공기업 통합·재편을 둘러싼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공식화하며 에너지 공공기관과 관련 산업의 집적, 대규모 전력 수요, 연구개발 및 기술실증 여건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박 의원은 “공공기관 유치는 기관 소재지를 울산으로 옮기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유치기관의 기능과 산업적 특성, 관련 기업과의 접근성, 교통 및 정주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지를 선정하고, 그 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구는 대규모 석유화학·정유시설과 에너지 관련 기업이 밀집한 산업 중심지로, 에너지 공공기관과 지역 산업체 간 협력은 물론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우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현재까지 추진한 정부·관계기관 협의 내용과 향후 중점 추진 계획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울산 내 입지 선정과 관련해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검토할 것인지, 기관별 기능과 산업적 특성에 따라 다른 지역도 후보지로 검토할 것인지 시의 기본 입장을 물었다.
울산시가 유치 근거로 강조한 산업현장과의 연계성과 기능적 집적 효과가 실제 입지 검토에도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다.
남구의 입지 경쟁력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도 요구했다. 석유화학·정유 등 에너지산업 현장과 관련 기업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이 공공기관의 업무 수행과 산업협력에 어떤 이점이 있는지 평가하고, 남구를 실질적인 후보지역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남구의회가 공공기관 유치 후보지로 제안한 옥동 공원묘지 인근 부지 등을 언급하며, 남구 내 가용부지의 규모와 개발 가능성, 접근성, 정주 여건 등을 검토한 사실이 있는지 질의했다. 향후 남구와 협력해 후보지를 발굴하고 입지 타당성 조사에 나설 계획도 함께 물었다.
박 의원은 “울산시가 강조해 온 산업 연계성과 에너지산업 경쟁력이라는 원칙이 실제 공공기관 유치와 입지 검토 과정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될 필요가 있다”며 “남구의 경쟁력과 입지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지역별 특성과 산업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