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께 장생포문화창고 인근 부두에 정박해 있던 선박 ‘세청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게 가스가 새어 나와 목이 따갑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현장 인근에서 작업하던 4명이 목 따가움 등의 증세를 호소하자 이 중 3명을 병원으로 우선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현장에 임시 응급진료소를 설치했고, 낮 12시 48분께 7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나뉘어 옮겼다.
현장 조사에서 이번 사고는 배 세척용 황산 300ℓ가 들어있던 선박 내 보관 탱크 윗부분이 터지면서 가스가 외부로 유출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누출 부위에 대한 차단 작업을 벌인 뒤 안전조치를 완료해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상황을 최종 종료했다. 조치 이후 더 이상 황산 가스는 측정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경찰 및 합동화학방재센터 등 유관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정확한 누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