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울산항 LNG 수입액은 평균 수입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했으며, 호주산 수입 확대와 LNG 터미널 확충을 통해 지역 에너지 공급 기반도 변화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항 전경. 울산항만공사 제공
올해 3분기 울산항 LNG 수입액은 평균 수입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했으며, 호주산 수입 확대와 LNG 터미널 확충을 통해 지역 에너지 공급 기반도 변화하고 있다. 사진은 울산항 전경. 울산항만공사 제공
울산항의 올해 3분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했다. 수입량 증가율은 7.6%에 그쳤지만 평균 수입단가가 47% 상승하면서 수입액 증가 폭이 물량 증가 폭을 크게 웃돌았다.

울산세관은 올해 3분기 울산항을 통한 LNG 수입량이 38만t, 수입금액은 2억6,158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 35만3,000t, 수입금액 1억6,540만 달러와 비교해 각각 7.6%, 58.1%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오히려 늘었다. 2분기 51만6,000t이었던 수입량은 3분기 38만t으로 26.3% 줄었지만, 수입금액은 2억3,652만 달러에서 2억6,158만 달러로 10.6% 증가했다.

이는 LNG 평균 수입단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 2분기 t당 459달러였던 평균 수입단가는 3분기 688달러로 50.1% 올랐다. 지난해 3분기 평균 수입단가인 t당 468달러와 비교해도 47% 높은 수준이다.

올해 1~9월 누적 수입량은 134만3,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1만9,000t보다 31.9% 증가했다. 누적 수입금액도 7억1,42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8% 늘었고, 올해 9월까지의 누적 수입량은 지난해 연간 수입량인 약 153만t의 88% 수준에 달했다. 울산항의 LNG 수입 기반이 확대되면서 연간 수입량도 지난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울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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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국별로는 호주산 LNG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호주산 LNG 수입량은 53만3,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8% 증가했다. 전체 수입량의 39.7%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말레이시아산 LNG 수입량도 24만7,000t으로 90.6% 늘어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최대 수입국이었던 미국산은 18만9,000t으로 24% 감소했다.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5%에서 14.1%로 낮아졌다. 이 밖에 페루에서 12만t, 캐나다에서 7만2,000t이 수입되는 등 공급국도 다변화하는 추세다.

호주산 LNG 수입 확대는 국내 기업의 해외 가스전 개발과 장기 도입 확대 등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호주 바로사 해상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다윈 LNG 터미널에서 액화해 국내로 들여오는 등 호주산 LNG 공급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울산항 LNG 수입 증가는 지역 에너지 공급 기반 확대와 산업계의 다양한 LNG 활용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울산항은 2023년까지 LNG 수입 실적이 없었지만, 2024년 11월 울산 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의 LNG 전용시설이 상업운전을 시작하면서 수입 기반을 갖췄다.

이후 LNG 수입량은 2024년 약 42만t에서 2025년 약 153만t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7월에는 KET LNG 터미널 3단계 시설도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저장·공급 인프라가 한층 확충됐다.

수입 LNG는 울산지역 복합화력발전과 정유·석유화학, 비철금속 제련 등 주요 산업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울산항에서는 올해 자동차운반선과 석유제품운반선 등을 대상으로 LNG 선박연료 공급이 이뤄지는 등 LNG 벙커링의 상업적 활용도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최근 울산항 LNG 수입 증가는 단순한 수입물량 확대를 넘어 지역 발전·정유·제련산업의 에너지 이용 구조가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LNG 등 주요 에너지 품목의 수입 동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원료·에너지 수급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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