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아동가구 및 양육 현황
동남권 아동가구 및 양육 현황
울산의 아동인구가 10년 새 26.8% 감소한 가운데 영유아 인구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인구 감소세가 전체 연령대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취학 전 아동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아동가구도 같은 기간 24.0% 줄어든 반면 맞벌이 가구 비율은 높아져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보육·돌봄 수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데이터로 보는 동남권 아동가구 및 양육 현황’에 따르면 2024년 울산의 18세 미만 아동인구는 1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22만2,000명에서 약 5만9,000명 감소한 것으로, 감소율은 26.8%에 달했다.

이는 전국 아동인구 감소율 22.8%보다 4.0%p 높은 수준이다. 동남권에서는 울산의 감소율이 가장 컸으며, 경남은 25.7%, 부산은 25.3%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아동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는데, 울산의 아동인구 비중은 2015년 36.9%에서 2024년 27.0%로 9.9%p 하락했다. 다만 2024년 전체 인구 대비 아동인구 비중은 14.7%로 부산 11.9%, 경남 13.8%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영유아 인구 감소가 가장 가팔라 울산의 0~6세 인구는 2015년 8만2,000명에서 2024년 4만4,000명으로 46.6% 감소했다. 전국 영유아 감소율 38.6%보다 8.0%p 높았다.

같은 기간 7~12세 초등학생 연령대 인구는 6만7,000명에서 6만3,000명으로 5.4% 줄었고, 13~17세 중·고등학생 연령대 인구는 7만3,000명에서 5만5,000명으로 24.2% 감소했다. 영유아와 초등학생 연령대의 감소율 격차가 40%p를 넘는 셈이다.

아동이 있는 가구도 감소세를 보였다. 울산의 아동가구는 2015년 13만7,000가구에서 2024년 10만4,000가구로 24.0% 줄었다. 전체 가구에서 아동가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1.7%에서 22.0%로 9.7%p 하락했다. 아동가구 감소율은 전국 19.1%, 동남권 22.9%보다 높았다.

아동가구의 양육 형태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2024년 울산 아동의 양육유형은 양부모 양육이 89.6%로 가장 많았으며, 한부모 양육 8.6%, 부모 미양육 1.8% 순이었다. 한부모 양육 비율은 2015년 6.9%에서 1.8%p 상승했다.

다문화가구 아동의 양육 여건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는데, 2024년 울산 다문화가구 아동은 6,754명으로 전체 아동의 4.2%를 차지했다. 다문화가구 아동의 한부모 양육 비율은 21.8%로, 전체 아동의 한부모 양육 비율인 8.6%보다 13.1%p 높았다. 다문화가구 아동의 양부모 양육 비율은 72.9%였다.

부모의 경제활동에서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늘어 울산의 양부모 양육 아동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2015년 56.8%에서 2024년 70.9%로 14.1%p 상승했다. 부산 74.2%, 경남 73.5%보다는 낮았지만, 10년 사이 맞벌이 가구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부모의 육아휴직률도 상승했으나 성별 격차는 여전했다. 2024년 울산 부모의 육아휴직률은 10.6%로 2015년보다 5.1%p 높아졌다. 아버지의 육아휴직률은 4.3%, 어머니는 20.8%로 집계됐다. 양육유형별로는 양부모 양육가구의 육아휴직률이 14.3%였으며, 한부모 양육가구는 6.8%였다.

청소년의 주관적 삶의 질 지표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도 나타났는데, 2024년 울산 13~17세 아동의 가족관계 만족도는 89.2%로 부산 89.1%, 경남 81.2%보다 높았다. 2016년보다 12.0%p 상승해 동남권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삶의 만족도 역시 울산이 66.2%로 부산 61.1%, 경남 61.0%를 웃돌았다. 전국 57.5%와 수도권 58.3%보다도 높았다. 2016년과 비교하면 울산은 2.5%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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