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경마공원이 지역병원과 함께 부산경남 지역병원의 장기입원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말을 통한 동물매개치료인 홀스테라피(Horse therapy)를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은 최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부산·경남 지역병원들과 '홀스테라피'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홀스테라피(Horse therapy)는 사람과 '말'이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그 과정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등 심리적 효과를 치료의 한 방법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하지만 북미나 유럽에서는 보편화돼 자연 치료방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진행하는 홀스테라피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말과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차를 마시며 심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약식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부산노인전문 제3병원 서덕웅 대표이사, 온병원그룹 정근 그룹원장, 한사랑병원 신진규 대표원장, 휘림한방병원 방선휘 병원장 등 지역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과 교류를 약속하며, 3,000만 원 규모의 공동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동기금은 홀스테라피 운영과 더불어 참여병원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진 환자들을 위한 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역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마사회의 보유자원을 활용한 '홀스테라피' 사업을 지역병원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안이다.
국내 최초로 '홀스테라피'를 도입한 렛츠런파크 부경은 지난해 4월, 부산 사하구에 있는 서호하단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첫 회 차 홀스테라피를 시행했다. 이어 9월에는 부산 중구 소재의 '휘림한방병원'과 함께 제2차 홀스테라피 프로그램을 시행, 병원의 암환자들을 경마공원으로 초대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11월에는 부산지역 부산진구 소재의 '온종합병원'의 호스피스병동 및 일반병동 환우들을 대상으로 진행,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 및 협약기관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홀스테라피'를 통해 오랜 투병에 지친 지역민의 고통과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본부장은 "홀스테라피 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참여한 환자들과 가족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며 "향후 지역의 더 많은 병원과 환자들에게 말과 함께 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말과 교감하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는 홀스테라피 사업은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 김성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