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두명중 한명은 울산에서 취업이나 창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지 근처에서 일하고 싶어서'가 주된 이유다.
다만 '임금과 수입'이 높은 '대기업' 취업 선호 경향이 더 뚜렷해졌고 중소기업 취업 희망자 비율은 '바닥'을 쳐, '일자리 미스매치'에 대한 정책당국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울산 외’ 취·창업 희망 1순위 수도권
울산시가 17일 발표한 주거, 교통, 청년, 인구유출 등 사회분야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청년(19~39세)의 향후 취·창업 희망 지역중 '울산 내'에서 취·창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46.9%로 나타났다. '어디든 상관없음'은 21.8%, '울산 외' 15.8%, '잘 모르겠음' 15.5%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울산 외'로 응답한 20대 이하(19세~29세)는 21.2%로 30대 10.6%보다 두 배 높았다.
'울산 내' 지역 취업 및 창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현재 거주지 근처에서 일하고 싶어서'가 69.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울산 외' 지역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의 58.0%는 '수도권'을 꼽았다. 울산 외 지역 취·창업 선택 이유는 '타지역의 조건이 더 좋아서' 47.4%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보다 10%p 대폭 상승했다.
울산 청년이 '임금과 수입'이 높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은 2년전보다 더 강해졌다.
#2.5%만 중기 선호…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울산 청년들의 취업 희망 직장은 '대기업' 35.3%, '공기업(공사, 공단)' 24.9%, '자영업(창업 등)' 15.8%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 응답 비율은 2021년보다 12.3%p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소기업(벤처기업 제외)'은 2.5%에 그쳤다. 지난 2021년에 비해 19.3%p 급락한 것이다.
선호하는 직장을 선택한 이유로 '임금과 수입'이 33.1%로 가장 많았고 '고용의 안정성' 26.5%, '근무환경(근무시간, 강도, 직장 내 분위기 등)' 11.3% 등의 순이었다.
울산 청년의 27.4%는 부모 및 친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청년의 한 달 생활비는 '50~100만 원 미만' 구간이 32.2%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금액은 8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20대 이하 청년의 경우, 학업 및 취업준비 등의 이유로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지 못한 비율이 30대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년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로는 '공공 또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 확대'(62.8%)와 '청년 전용 전·월세 지원'(62.3%)이 높게 나타났다.
#공원·녹지시설 만족비율 40% 최고
10년 후에도 울산 거주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 시민 62.2%가 긍정 응답을 했다. 지난 2021년(56.0%) 비해 6.2%p 상승한 수치다.
울산의 주거공간 공공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공원·녹지시설'의 만족 비율이 40.1%로 다른 공공시설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주 지역별로는 울산대공원이 있는 남구가 49.5%, 태화강국가정원이 소재한 중구가 41.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반면, 동구 38.1%, 울주군 35.4%, 북구 31.6% 순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28.5%에 그쳤다.
한편 울산시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시민의식 및 생활실태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청년, 교육, 노동 등 9개 부문 131개 문항에 대해 관내 191개 조사구 3,820가구를 대상으로 2023년 4월 14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울산시민의 생활수준과 의식을 조사했다.
강태아 기자 kt25@@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