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 교육 원스톱 … 학생-기업 동반성장 모델 필요"




"빠른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학생+소속기업 동반성장형' 모델이 필요합니다."
울산지역 각 대학의 교육 역시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발맞춰 변하고 있다. 울산과학대학교는 기업에서의 R&D분야 DX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공과대학에 DX과정을 적용 중이다. 기계공학부는 로봇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에 초점을, 전기전자공학부는 스마트팩토리와 드론기술 실습 교과목을 강화하는 식이다. 또 조선분야는 전기전자공학부와 합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강연 울산과학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현재 DX가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서 어디까지 DX로 봐야 할지 애매한 측면이 있다"면서 "DX를 위한 사전 처리 기술과 후처리 기술까지 전환에 포함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이런 논쟁을 떠나 '활용성'에 맞춘 관점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부적으로 신제품 개발이나 현장의 공정과 같은 '품질 개선'을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쓸거냐, 아니면 시뮬레이션과 자동화를 통해 인력을 쓰지 않는 '무인 기술 자동화'에 활용할 거냐로 나뉜다"며 "저는 그중에서도 후자, 즉 '인력 최소화'가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생각은 우리나라 산업현장이 5~10년 뒤에도 '외국인 노동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동지역으로 돈을 벌러 갔지만 지금은 그러지 않듯이 현 외국인 근로자들의 나라도 점차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며 "일정 시기가 되면 대기업도 인력난을 겪을 것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산업현장의 DX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대학-기업간 성장 프로그램' 도입과 '현장과 유사한 실습 구조'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DX 기술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하다 보니 원론적으로 기술 개발과 현장의 적용, 교육이 동시에 적용돼야 한다"며 "제도를 통해 기업에 있는 재직자가 학교로 와서 공부를 하고, 재직자 학생과 대학,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단기과정의 경우 대부분 이벤트성이다. 초급 단계로 20~30명이 우르르 배우는 게 아닌, 5명 정도로 현장과 유사한 소수 고급 기술반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 기업의 데이터를 같이 가르치고, 데이터를 즉흥적으로 같이 고민해보고 하면 DX를 위한 더욱 의미 있는 산학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