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율시간’은 학교가 스스로 교육과정을 기획해 운영하는 시간으로, 정해진 교과서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의 삶과 지역의 자원을 탐구 주제로 교사가 수업을 설계할 수 있다.
농소초는 학교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 과목을 설계함으로써, 교육과정 자율화의 취지를 학교 현장에 구현하고 있다.
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마을 어울림’은 또래 간 갈등이 비교적 많이 나타나는 학년 특성을 반영해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교육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참여형 활동으로 갈등 상황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익히며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있다.
4학년 과목인 ‘온마을 알림이’는 마을 자원을 탐색하고 이를 홍보 영상과 특징물(캐릭터)로 표현하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마을의 다양한 장소와 인물, 문화 자원을 조사하고 홍보 영상 제작과 특징물 디자인 활동으로 자기 주도적 표현력과 지역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특히 농소초의 학교 자율시간은 교사들이 직접 개발한 교수학습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은 체계적으로 구성된 교재를 활용해 학습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함께 제공되는 수업용 발표 자료(PPT)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자료는 현재 농소초 누리집 ‘연구학교 자료실’에 공개돼 있다.
농소초는 현재 운영 중인 3~4학년 과목에 만족하지 않고, 5~6학년을 위한 학교 자율시간 과목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년별 특성과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학교 자율시간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우현 교장은 “학교 자율시간 과목 운영은 단순한 프로그램 운영이 아니라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는 증거”라며 “농소초의 학교 자율시간 운영이 교육과정 자율화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