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은 울산국제아트페어는 ‘Collect Art, Collect Value’를 슬로건으로 오는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국내외 75개 갤러리, 100여 개 부스, 9개국 글로벌 아트 네트워크가 참여하며 회화, 조각, 설치, 공예, 미디어아트 등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붙든 것은 메인 부스에 걸린 이우환 작가의 대작이었다. 해당 작품은 13억 원대로 소개됐으며, 이 부스에는 이배, 쿠사마 야요이, 옥승철, 최영욱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 초반부터 묵직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페어는 국내외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16개 특별전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널위한문화예술 특별전 ‘동시대 먹그림’은 한국화의 현대적 확장을 보여주고, 강재준 작가의 업사이클링 특별전 ‘심해의 숲’은 환경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중앙광장과 연계된 미디어아트 특별전 ‘빛으로 빚은 대자연’은 빛과 영상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구현했다.
신진작가 공모전 ‘어텐션 나우’와 졸업작품 특별전 ‘5년 더’, 예비 작가 지원 전시 ‘아티스타트’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작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발달장애 예술가 특별전 ‘Shining Beyond Limits’는 작품성과 유통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며 의미를 더했다.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Ensemble: 함께, 예술로’에서는 프랑스 출신 작가 짐 비에이의 사진 작업이 소개됐다. 일본에서 작업 중인 짐 비에이는 부다페스트, 비엔나, 잉글랜드 등 유럽의 지하차도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은 처음 방문으로 내 작품을 소개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고래문화재단과 함께한 ‘보이지 않는 순간들: Working Protocol - 과정’은 노비스르프, 다리다루, 샐리 양, 황정원 등 4인의 작가가 완성작보다 창작 과정과 변화의 기록을 전면에 내세운 실험적 프로젝트다. 입구 인근의 ‘스타즈 울산’은 지역 작가를 조명했고, 울산 갤러리 부스 ‘신화, 현대미술로 이어지다’에서는 세계유산 반구천 암각화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이 소개됐다.
전시 기간 전문 도슨트 투어, 키즈 도슨트, 공예 체험, 아트 컨시어지 서비스가 진행되며, ‘컨버세이션즈’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과 미술시장을 주제로 한 강연도 이어진다.
김소정 울산국제아트페어 대표는 “올해는 특별 기획전과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해 미술시장 기능뿐 아니라 관람객이 체험하고 머무는 축제로 확장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