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AX를 주도할 UNIST,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KTX울산역 사이에 있는데다 연구·산업·주거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신도시’로 개발 가능한 대규모 부지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는 구상 단계 수준이어서 실제 개발될지는 미지수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은 지난 19일 시 도시국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울산이 미래 산업도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 전환, 이른바 AX 실증 기능을 반드시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증단지 조성지로 주목한 곳은 울산역에서 UNIST를 거쳐 반천산단과 KTX울산역 일대로 이어지는 서울산권 도시확장지역이다.
마침 울산시는 지난 2024년 12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 고시를 통해 비도시지역이던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602만㎡ 대규모 부지를 도시지역으로 전환했다.
이 곳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수립 중인 기본구상에는 연구개발 기반 첨단산업, 물류, 정주기능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향후 공공이나 민간 개발사업 추진 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김 당선인의 발언은 부울경 전체의 AX 실증 기능을 울산으로 끌어오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주목된다.
김 당선인은 “AX 실증단지를 조성해 부울경 전체의 실증 기능을 가져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산업도시인 울산이 해야 할 AX 실증 기능을 타 도시에 빼앗겨버리면 미래가 어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UNIST가 중심 연구대학이다 보니 인근에 실증단지가 조성되는 것이 기능적으로 유리하다. 도시확장지역이 울산역에서 UNIST 사이이면 부울경 전체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을 새로운 실증단지로 조성한다면 제조 AX, UAM 등 울산 신산업과 연결된 기술을 실제 도시와 산업 현장에서 시험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전철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교통 여건 개선도 산업·연구용지 활용이나 도시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도시확장지역에는 연구단지뿐 아니라 미래형 주거단지 기능도 함께 담겨야 한다고 김 당선인은 언급했다.
그는 “도시확장지역은 가능하면 최대한 AX 실증이 가능한 미래형 연구·주거단지를 담은 구상이 되면 좋겠다”며 “이 곳에서 울산의 미래형 도시를 실험해보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결국 민선 9기의 핵심 시책이 될 AX 산업 구상은 AI 발전에 따른 산업과 일자리 전환에서부터 울산의 도심 지형도 변화와 개발까지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울산 서부권의 대규모 도시확장 가능 부지가 신산업의 연구와 실증, 주거, 교통까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될 경우 일대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