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4년 교통사고 59건이 발생한 복산육거리·교동로 등 7곳에 10억원을 투입해 차로와 횡단보도, 신호기 등 교통안전시설을 연말까지 개선한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2024년 교통사고 59건이 발생한 복산육거리·교동로 등 7곳에 10억원을 투입해 차로와 횡단보도, 신호기 등 교통안전시설을 연말까지 개선한다. 사진은 울산시청 전경.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시가 2024년 한 해 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복산육거리와 교동로 등 7곳에 10억원을 투입해 차로와 횡단보도, 교통안전시설을 정비한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2026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공사에 들어가 오는 12월까지 지점별 교통환경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대상은 △중구 복산육거리·동천교사거리 △남구 삼호교남교차로·달리사거리 △동구 번덕사거리 △울주군 대덕삼거리·교동로 등 모두 7곳이다.

이들 지점에서는 2024년 기준 모두 5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복산육거리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동로 13건, 삼호교남교차로 8건, 번덕사거리 7건, 동천교사거리와 달리사거리 각각 6건, 대덕삼거리 4건 순이었다.

대상지는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사고 유형과 도로 구조 분석을 거쳐 시설을 개선했을 때 사고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울산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지점별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계획을 마련해 왔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복산육거리는 옥교동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신호 위반과 우회전 차로 내 정차로 인한 통행 방해가 주요 문제로 분석됐다. 시는 옥교동 방면 진입 차로를 조정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교동로는 속도 저감시설이 없어 구간 내 과속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차량의 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노면보다 높게 조성하는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삼호교남교차로는 도로의 곡선 반경이 충분하지 않아 직진 차량이 차로를 벗어나는 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차선을 재조정해 직진 선형을 개선한다. 달리사거리는 우회전 회전 반경 부족으로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교차로 모서리를 정비하고 전방신호기를 설치한다.

보행자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횡단보도가 없어 무단횡단이 잦은 번덕사거리에는 횡단보도를 신설하고, 지하차도 상부에서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빈번한 동천교사거리에는 무단횡단 방지 울타리를 설치한다.

대덕삼거리는 정지선과 신호기 사이의 거리가 멀어 운전자가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거나 급정지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전방신호기를 추가해 운전자가 신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기본개선계획을 토대로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공사 과정에서 지점별 특성에 따라 차선 재조정과 교통섬·횡단보도 신설, 무단횡단 방지 울타리 설치 등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3년간 이 사업을 통해 모두 19곳의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했다. 2023년 사업 대상이었던 남구 옥현사거리는 시설 개선 이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55.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며 “공사 기간 통행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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