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김상욱 시장이 유리로 된 버스정류장 현장을 점검하고 문제를 지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각 구·군 현장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버스승강장 시설물 유지·관리는 각 구·군이 맡고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시 차원에서 선제 대응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차광시설이 필요한 정류장은 중구 92개소, 남구 20개소, 동구 25개소, 북구 4개소, 울주군 359개소 등 총 500개소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시급한 기초 지자체에 시비 총 4억원을 차등 교부했으며, 각 구·군은 교부된 예산을 통해 본격적인 정비에 착수했다.
남구의 경우 달동주공아파트 양방향 정류장과, 크로바아파트 앞 등 20개소를 대상으로 선정해 차광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현재 선팅이 돼 있지 않은 통유리 승강장을 중심으로 선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시공 계약을 알아보고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각 구·군은 이달까지 개선 작업을 끝내고 시민들의 막바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 시장이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지적한 태화강역 버스정류장의 경우, 지붕에 시트지를 붙여 임시 조치를 마쳤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보완 작업을 앞두고 있다.
지역 내 버스정류소는 총 3,517곳으로 정류장이 설치된 곳은 1,868개소다. 지붕만 설치된 형태인 측추형 정류장은 171곳, 지붕과 측면 벽체를 갖춘 쉘터형 정류장은 1,610곳, 냉·난방 시설과 자동문, 와이파이 등을 갖춘 스마트 정류장은 87곳이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냉·난방 시설을 갖춘 스마트 정류장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