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이펙트 전창호대표가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모티브이펙트 전창호대표가 홈페이지에서 판매중인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모티브이펙트의 자체제작공장 모습. 이 공장에서 자체제작을 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이 가능하다.
㈜모티브이펙트의 자체제작공장 모습. 이 공장에서 자체제작을 하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이 가능하다.
㈜모티브이펙트의 자체제작공장 모습.
㈜모티브이펙트의 자체제작공장 모습.

2018년터 자체 공장 설립 본격화

재고 줄고 수익 창출 법인 발돋움

대형기획사들과 협업 굿즈도 제작

오랜 노하우 바탕, 해외 진출까지

㈜모티브이펙트는 의류를 제작하고 판매까지 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1년 500만원으로 친구 1명과 함께 시작된 회사이다.

전창호 대표는 옷이 좋아 대학교시절 5종류의 티셔츠 제작을 시작으로 사업에 발을 들였다. 같은 업계에서 일한지 15년째인 지금 전 대표의 기업은 매주 최소 1가지 이상의 신상품이 개발될 정도로 성장했다.

#'나비효과'서 따온 '모티브 이펙트'···작은 동기가 큰 변화를

'모티브 이펙트'라는 회사명은 전 대표가 '버터플라이 이펙트'라는 용어에서 감명받아 지었다. '버터플라이 이펙트'는 우리말로 '나비효과'로 아주 작은 부분에 대한 변화가 다른 부분에 큰 영향을 가져오는 것을 뜻한다. 전 대표는 "처음 옷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할 때 작은 것에서 시작했지만 시장에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티셔츠 5종에서 자체공장 가진 기업까지 성장

전 대표의 사업은 대학시절 시작됐다. 처음에는 옷에다 작가의 그림을 프린팅 해주는 일을 했다. 하지만 작가 섭외의 어려움과 홍보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이어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보자 라는 생각에 친구와 함께 2011년 사업자를 내고 외주공장에 옷 제작을 맡겼다. 하지만 거래처들은 전대표를 어리게만 보고 원하는 옷을 만드는데 협조적이지 않았고, 전대표와 친구 모두 경영학과라 옷 제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자금 문제였다. 당시 친구와 모은 돈은 500만원 뿐이었는데, 이를 최소수량을 맞춰 5가지의 티셔츠 500장을 만드는 데에 모두 투자했다.

하지만 이렇게 최소수량을 맞춰가면 의류를 제작하고 판매하다보니, 비인기제품 재고는 넘쳐나고 인기제품은 없어서 못파는 일이 허다했다.

전 대표는 자체적으로 옷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2018년부터는 자체공장을 설립했다. 이 방법을 통해 재고가 쌓이는 리스크를 줄였고 수익도 창출 할 수 있었다. 이후 사업을 확장하고 2020년 ㈜모티브이펙트 법인을 설립했다.

#코로나 19겪으며 성장···온라인 판매에 집중

㈜모티브이펙트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울산 자체매장, 각종 편집샵 입점, 서울 쇼룸을 두고 오프라인에서도 옷을 판매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심해지자 경영난을 겪고 오프라인 매점들을 모두 철수했다. 전대표는 이때 온라인판매에 집중하면서 현재의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의 장점을 더 잘 알게 됐다.

인력을 축소할 수 있을만큼 축소하고 수익창출에 힘썼고, 이때 이후로는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매니아층 확보가 포인트

㈜모티브이펙트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매니아층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융통성있게 대응하려는 전략인데 전대표는 법인 아래 '메이비언더스탠드', '브레드 메르', '돈애스크마이플랜' 총 3개의 브랜드를 두고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품절사태가 잦은데, 이또한 악성재고를 줄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더 다양한 신상품을 제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다.

전대표는 "디자인에 가장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일주일에 1~2개의 신상품을 개발할 정도로 진심으로 고객들 니즈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기획사와 협업 굿즈 상품 제작, 해외 진출까지

의류디자인 제작, 판매를 하는 ㈜모티브이펙트는 현재 JYP, YG, SM 등 다양한 기획사들에게 의뢰를 받아 연예인들의 굿즈를 제작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랜 경험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까지 진출했다. 이처럼 전 대표는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전대표는 "의류를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유행을 빨리 캐치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다"라며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면서 공부도 하고 융통성 있는 경영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단단한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

친구와 함께 사업을 해온지 15년차인 전 대표는 친구와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이제는 눈빛만 봐도 생각을 알 수 있을 만큼 부부처럼 가까운 사이라고 말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고는 의류 디자인과 브랜드의 방향성 등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아 싸우는 날이 잦았다. 하지만 자주 부딪히고 화해하는 나날이 지나고 이제는 가장 의지를 많이 하는 사람이 됐다. 사업이 커지면서 전대표는 개발·브랜드 운영, 친구는 제품 제작으로 업무를 나누며 부딪힐 일이 줄었다.

전 대표는 "창업이라는 게 언제 시작해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친구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는 사업이 많이 안정된 상태라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겨도 잘 대응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앞으로는 외부적 요인으로 경영에 타격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을만큼 단단한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힘들고 지친다는 것은 잘하고 있다는 뜻이니 멈추지 말고 계속 시도하면 분명 길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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