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에서 울산 남구 야음장생포동, 삼산동 선거구 시의원으로 당선된 국민의힘 김남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극적인 과정을 거쳐 시의회에 입성한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힌다.
당초 이 선거구에는 방인섭 후보가 공천을 받았지만 공천 과정 논란 끝에 탈당하면서 국민의힘은 후보 교체라는 변수를 맞았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김남이 당선인이 대체 후보로 투입됐지만 오랜 기간 지역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주민들과 접점을 넓혀온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남이 당선인은 “처음부터 정치를 하겠다는 열정을 갖고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라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당이 어려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내가 도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김 당선인을 두고 갑작스럽게 차출된 후보라기 보다 준비된 생활정치인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는 바르게살기운동 남구협의회 여성회장, 남구장학재단 이사, 남구통합 돌봄협의회 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김 당선인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하지만 민간 차원의 봉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다”라며 “공천 기회가 왔을 때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전달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초선 시의원으로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소상공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라며 “경제가 어려운 만큼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 유출 문제와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도 중요한 과제”라며 “예전보다 도시 분위기가 침체됐다는 느낌이 든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산업도시의 특성을 살린 관광 인프라 조성을 제안했다.
김 당선인은 “관광과 문화를 이야기할 때 울산의 정체성을 놓쳐서는 안된다”라며 “울산은 공업도시인만큼 산업과 연계한 랜드마크형 관광자원을 육성한다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관광, 문화 인프라가 확충되면 청년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육환경 개선 역시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울산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협치는 시민에 대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에게 도임이 되는 일이라면 당을 떠나 협력하겠다”라며 “반대로 시민을 위한 길이 아니라면 분명하게 아니라고 말하겠다. 정당 눈치보다 시민 눈높이에서 판단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시민들이 저를 선택해준 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4년 뒤 김남이를 뽑길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보다 행동과 결과로 평가받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으로 살아갈 때는 바람을 이야기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시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드는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