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어만 표기된 간판을 달고 운영하는 식당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10일 찾은 남구 달동 일대 거리에는 일본어만 표기된 간판을 달고 운영 중인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 식당은 외부에 표기된 메뉴마저도 영어와 일본어뿐이어서 한글 안내는 어디에도 없었다.한 일본 분위기 식당을 운영하는 점주는 "식당을 방문한 손님들의 블로그 리뷰를 보면 트렌디하고 힙하다는 반응이다. 일본을 방문하지 않아도 일본을 느낄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다."고 설명했다.시민들은 외국어 표시 간판을 이해한다면서도 불편
태화강역 활용 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해 앞서 영국(킹스크로스역·뉴스트리트역·채링크로스역), 스페인(아토차역) 등 유럽의 기차역 사례를 살폈다. 이번에는 국내 부산역, 서울역·용산역을 조명할 차례다. 부산역의 경우 기존에 특색 없던 역 광장을 '창업 허브'이자 '문화 향유' 공간으로 변신시킨 모범 사례다. 여행자가 아니라 독서, 휴식, 업무, 교육을 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기차역으로 계속 이어지는 비결은 무엇일까.#분수대 없애고 창업플랫폼으로 재탄생하루에만 평균 5만662명(2022년 기준)의 이용객이 오가는 부산역. 국내 철도역 이용
"여기 빈티지샵이야? 카페야?"울산의 핫플레이스와 맛집을 공유하는 '울산 여긴 처음이지?' 이번 장소는 남구 달동에 위치한 '올드헤리티지'다.2023년 7월 오픈한 '올드헤리티지'는 낡은 것들에 대한 동경과 오래된 서브컬쳐문화를 좋아하는 사장님이 만든 카페다. 가게 이름을 직역하면 '오래된 유산'이라는 뜻. 이곳은 이미 입소문 난 빈티지 핫플 카페로 유명하다.소품으로 가득 채워진 이곳은 해외직구로 받은 물건도 곳곳에 놓여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사장님의 손때가 묻은 오래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다. 이색적인 것들이 많
돔 형태의 유리천장 아래로 따사로운 햇살이 식물원에 스며든다. 정글처럼 우거진 식물 아래 여행자들은 무거운 짐가방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타야할 기차가 올 때까지 시간이 제법 남았지만 상관없다. 이 공간에는 거대한 식물원뿐만 아니라 각종 식당, 상점이 입점해있고, 인근에는 세계적 미술관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어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이곳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대표 기차역인 '아토차역'이다. 직접 방문한 아토차역은 여행자는 물론 시민들의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교통 거점을 넘어 도시의 생활 중심지
최근 '맨발 걷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맨발 산책로에 반려동물 출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실제로 울주군 범서읍의 한 맨발 산책로에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지난 9월 초 안내판이 부착됐다. 안내사항에는 반려견의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게시판의 해당 내용은 삭제되고 자전거, 킥보드 출입 금지로 변경됐다.맨발 산책로를 자주 걷는 다는 한 시민은 "건강 때문에 맨발 산책로에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반려동물 주인들이 (동물) 배설물을 처리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아무
지난 25일부터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됐다. 개정된 의료법에 따르면 전신마취나 수면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 또 수술 전 환자에게 수술 장면 촬영이 가능하다는 걸 알려야하고 촬영을 요청할 수 있도록 요청서를 제공해야 한다.그러나 시민들은 'CCTV 설치는 환영이지만 환자의 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입장. 의료인들도 '수술이 필요한 특정분야 전공의 기피현상이 더 심각해 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시민 A씨는 "보호자가 의료사고 등 증거를 체크할
영국 런던 시내에 위치한 기차역 채링크로스역(Charing Cross Station)은 지하철과 지상철도의 교차로로 교통 허브다. 뿐만 아니라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 갤러리, 런던아이, 빅벤 등 유명 명소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그야말로 '런던 중심'의 기차역으로 유명하다. 역만 따로 떼어놓지 않고 주변의 인프라와도 잘 연계돼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도심 복합공간으로서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는 런던 대표 기차역인 채링크로스역은 런던의 발전과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관광객, 현지인 필수 교통시설1864년 처음 개
"남창 옹기종기시장, 여기가 진정한 핫플" 울산의 핫플레이스와 맛집을 공유하는 '울산 여긴 처음이지?' 이번 장소는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남창옹기종기시장'이다.가까운 곳에 있는 외고산 옹기마을과 연계해 2011년에 새롭게 탄생한 시장. 매월 3,8일 마다 열리는 울산 대표 5일장이다. 바로 앞에 남창역이 있어 울산 뿐만 아니라 가까운 부산에서도 많이들 찾는 곳.'남창옹기종기시장'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활기가 느껴진다. 상인들과 손님들의 에너지로 가득한 시장. 신선한 과일부터 채소, 생선까지 아주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어 많
지난 2021년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결식아동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해온 '착한 식당들. 이 식당들의 근황이 전해졌다.당시 결식아동의 급식카드인 '드림카드'는 한 번에 결제 가능한 금액이 최대 5,500원으로 현실적인 외식물가와는 거리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식당 주인들이 음식값을 내기 위해 급식카드를 보여주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다.2년이 지난 지금도 식당 주인들은 결식아동들에게 변함없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다.중구 성남동 'ㄸ' 식당 박종원(51) 씨는 "식당에 찾아오는 아이들이 늘었다. 남구, 동구
흥행에 성공한 영화 혹은 드라마와 같은 미디어 매체에 노출된 장소에는 사람이 몰려들기 마련이다. 영국의 '킹스크로스역'이 그렇다. 서울역처럼 런던의 가장 중심이 되는 기차역이지만 이보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한 9와 3/4플랫폼으로 더 유명하다. 영화의 배경이 되면서 인증샷을 찍기 위한 여행객들이 매일 줄을 잇는다. 뿐만 아니라 영국과 유럽을 잇는 유로스타의 출발점으로 유명한 세인트 판크라스역까지 연결돼 있어 매일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하지만 유명세와 반대로 역 주변은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슬럼화가 진행돼 마약 거래와 매
"전통 도자기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 울산의 핫플레이스와 맛집을 공유하는 '울산 여긴 처음이지?' 이번 장소는 울주군 삼동면에 위치한 '왕방요'다.1995년부터 시작된 도자기 작업장 옆에 생겨난 신상 카페. 카페에 들어서기 전 마당에서부터 다양한 도자기를 볼 수 있다. 이곳의 도자기는 전부 신용균 도예가의 작품이다.카페에서 전통가마를 이용한 도자기작품을 찻잔으로 사용해 특별함을 더하는 곳. '왕방요'는 가마 요(窯)자인 한자를 써서 왕방마을에서 도자기 굽는 가마가 있다는 의미다. 편안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작품들이 전
기차역은 그 도시의 관문으로써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이기도 하다. 울산은 울산역, 태화강역 등이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울산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2년 전인 2021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과 더불어 지역의 상징인 귀신고래를 형상화한 현대식 역사로 다시 태어난 태화강역은 더욱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부산과 연결되는 첫 광역전철이 들어서면서 새 청사를 건립했지만 여전히 특색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모텔촌을 비롯해 대중교통 이용 불편 등 인프라조차 열악해 발전이 지지부진한 상황. 기차역은 단순한
"내 집 앞인데 무슨 상관입니까?"최근 한 입주민이 아파트 복도 엘리베이터 벽면 모서리 부근에 진열대를 설치하고 개인 물건을 가득 올려 둔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소방기본법 16조에 따르면 화재시 다수가 대피하는 피난 통로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장애물을 설치할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횟수에 따라 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다.그럼에도 생수를 쌓아두고 하나씩 꺼내 먹는 사람들부터 자전거, 대형 화분, 분리수거함, 반려동물 화장실까지 갈수록 태산이다. 이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도 분분하다.적치물 사진을 본 송정희(56) 씨는 "
대한민국 최초 호위함인 '울산함'을 타고 1일 선장, 해군이 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울산의 다양한 '핫플'과 체험을 소개하는 '울산 여긴 처음이지?'가 이번에 소개할 장소는 '울산함'이다.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옆에 위치한 울산함은 지난 1980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건조한 국내 첫 호위전투함으로 길이 102m·너비 11m·높이 23m·무게 1900t 규모다. 국가를 지키기 위해 바다를 누비다 퇴역 후엔 전시 관람시설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전투함 탐방에 앞서 가장 먼저 들릴 곳은 복장 대여 공간.
최근 휴대전화 진동으로 인한 새로운 층간소음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견 갈리는 중인 휴대폰 진동 알람 주의해 달라는 아파트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글에는 "휴대폰 모닝콜 진동 알람 자제 부탁한다. 아파트 천장이 울려 아침마다 깨고 있다"는 내용의 호소문이 담겼다. 또 다른 아파트 공지문에도 "이른 아침 휴대전화 알람 진동 때문에 수면이 방해된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니 방바닥에 휴대전화를 놓고 사용하지 마시기 바란다"는 당부의 글이 담겼다.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
"여기가 울산이야? 홍콩이야?"울산의 핫플레이스와 맛집을 공유하는 '울산 여긴 처음이지?' 이번 장소는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셔셔(巳巳)'다.2023년 6월 오픈한 '셔셔'는 대표들이 89년생 뱀띠라 '뱀뱀'이라는 의미다. 巳巳 는 원래 '사'로 읽고 12간지 뱀을 이르는 말이지만 발음상 좋은 '셔'라는 발음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곳은 울산에서 입소문 난 홍콩식 분위기 맛집으로 웨이팅은 기본이다.흔한 중화요리가 아닌 만나보기 힘들지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중식을 판매해 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컨셉은 80년대 중국의
정부가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평일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6일 연속 꿀같은 '황금연휴'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임시공휴일'은 원래 공휴일이 아니지만 국가에 중요한 행사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가 지정하는 휴일로 법정공휴일과 휴일이 겹치는 경우 공휴일 휴일이 줄어들지 않도록 추가로 휴일을 부여하는 '대체 공휴일'과는 다르다.그런데 만약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는데도 불가피하게 정상 근무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근로기준법에서는 상시 5명
"마을에서 지리산 반달곰을 구경할 수 있어요? 팜스테이, 산촌생태마을, 농촌체험휴양 마을 3관왕을 하셨다고요."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경남 하동 의신마을에서 운영하는 '의신 베어빌리지'는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의신 베어빌리지는 2012년 조성돼 11년째 로컬관광의 메카로 한해 생태체험학습으로만 3,000명 가량이 이곳을 찾는다. 기자가 직접 찾은 이 곳 경남 하동 의신마을은 지리산 산 중턱즈음 자리잡고 있다. '고로쇠 수액'으로 유명한 곳인데 공기도 너무 좋아서 이 공기를 캔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고
울산의 핫플레이스와 맛집을 공유하는 '울산여긴처음이지?' 이번 장소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위치한 '웨일즈 판타지움'이다.웨일즈 판타지움은 5D상영관이었던 곳으로 지난 5월 고래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단장했다. 모두 5가지의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 안내도에 따라 즐기면 된다.전시관 내부로 들어가면 우선 장생포 바다를 모티브 한 것으로 다양한 색감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서 인증샷은 놓칠 수 없는 포인트.반구대암각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두번째 공간. 바닥의 디딤돌을 따라 걷다보면 입체적인 동물들의 형
최근 몇 년간 기업 경영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ESG(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그만큼 관심도 뜨겁다. 대기업에서는 너나 할 거 없이 ESG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 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라고 보기 때문이다.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등에 공을 들이고 노동 환경 개선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대기업의 요구에 따라 가야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입장은 다르다. ESG 경영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