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행정의 최우선 가치는 두말할 필요 없이 ‘시민의 안전’이다. 아무리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신호 효율을 높인다 한들, 그 과정에서 보행자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면 본말이 전도된 행정일 뿐이다. 현재 울산 남구 야음사거리 일대 횡단보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찔한 풍경이 딱 그렇다. 지난해 야음사거리에서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차로 통과 시간을 단축하겠다며 횡단보도를 교차로 안쪽으로 옮기는 개선 사업이 이뤄졌다. 하지만 교차로 효율을 높이겠다는 설계는 오히려 보행자를 위험으로 내모는 부작용을 낳았다. 본지 취재팀이 확인해보니 한 번에
6·3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유권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선거가 바로 울산시교육감 선거다. 교육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이자 우리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행정이다. 교육감 선거는 흔히 ‘깜깜이 선거’로 전락하기 일쑤다. 정당 공천이 없다 보니 후보들의 면면이나 정책이 다른 지방선거에 묻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 울산교사노동조합이 구광렬 김주홍 조용식 후보 3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질의 결과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교육철학과 실행방안을 조금이라도
얼마 전 비가 많이 내린 어느 날 아침 수업 시작 무렵의 일이다. 70대 성인학습자 두 명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즐겁게 강의실로 들어섰다. 젖은 우산을 털고 자리에 앉으며 아침부터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학교 오는 길에 비가 너무 많이 오는 데다 버스도 평소보다 늦어져 하는 수 없이 택시를 탔다고 한다. 기사께 대학으로 간다고 하니 “이 비 오는 날 대학에는 무슨 일로 가시냐”고 물었고, 대학생이라고 하니 기사는 백미러 너머로 두 분을 다시 바라보며 어머니뻘 연세에 공부하러 다니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며 학교로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대회 3일 차로 접어든 가운데, 울산 선수단이 역도, 씨름, 태권도, 소프트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오후 3시 기준 울산 선수단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5개 등 총 37개의 메달을 기록 중이다.대회 3일째인 25일 모래판에서 또 하나의 금빛 낭보가 전해졌다. 씨름 남자 15세이하부 장사급 결승에 나선 윤소빈(무룡중·2)은 충북 최시원(새너울중·3)을 2대0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결승에 앞서 윤소빈은 준결승전에서 경남 이
민주·진보 진영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가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 측의 일방적인 ‘특이사항’ 제기와 조사 중단 선언으로 파행 직전에 이르렀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 측이 즉각 “선거 부정 개입”이라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감정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는 2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의 면밀한 합의하에 진행 중이던 단일화 여론조사가 김상욱 후보의 일방적인 통보로 파행됐다”며 “이 책임은 전적으로 김상욱 후보에게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김종훈 후보는 특히 ‘여론조사 데이터 사전 인
보수 진영 내에서도 시장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연휴 기간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가 두 차례 있었지만 결국 소득없이 끝났다.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소속 박맹우 후보에게 전하는 영상 편지와 호소문을 게시했다.김 후보는 영상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보수 단일화와 결집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으며, 후보 단일화가 없으면 선거 승리도 보수의 미래도 없다”면서 “30년간 지
6·3 보궐선거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새미래민주당 이미영 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을 바람이나 텃밭에 기대지 않고 오직 사람을 보고 선택하는 믿음의 검증으로 규정했다. 남구의회 의원을 거치며 오랜 기간 지역민과 호흡해 온 이 후보는 거대 양당 정치의 폐해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주민과의 의리를 지키고 지역 현안을 묵묵히 해결하는 일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미영 후보는 “주민 곁에서 묵묵히 걸어온 제가 남구갑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오겠다”고 한표를 호소했다.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상대후보들과 비교해 본인만의 차별화된 정치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첫 주말이자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진 사흘간의 황금연휴 동안 울산지역 여야 후보들이 대대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나들이객이 몰린 주요 관광지와 사찰 등 울산 전역에서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졌다.# 4인 4색 울산시장 후보, 사찰·축제 현장 샅샅이 훑어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 23일 새벽시장 인사를 시작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뒤, 울산 사찰들의 봉축 전야제 현장을 찾았다. 25일에는 장미축제가 열린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6·3 울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학생·학부모·교직원 참여 확대와 교육행정 소통 강화를 앞세운 공약 경쟁에 나서고 있다. 세 후보 모두 현장 중심 교육과 소통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학생자치 강화와 학부모 참여, 행정 투명성, 공정 인사 등 세부 실천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단순 의견 수렴을 넘어 교육 주체들이 실제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잇따라 제시되며 ‘참여형 교육행정’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조용식 “학교자치·민주적 소통 확대”조용식 후보는 학생·학부모·
타자(他者·das Andere·the other)를 만나면 자신을 보는 동시에 결코 알 수 없는 것도 발견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여행 가면 낯선 도시에서 한국과 비슷한 것도 만나지만 한국에 없는 것도 만난다. 일상, 먼 나라 여행에서 자신도 보지만 동시에 타자를 만난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고 생활필수품이 돼버린 인공지능을 만나게 됐다. 인공지능은 도구인가 또는 타자인가? 정보와 여러 지식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지만 AI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경험하고 나면 나 자신도 보이고 영원히 내가 닿을 수 없을 듯 보였
생활과학 분야 연구자들이 AI와 디지털 기술 시대의 돌봄 역할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대한가정학회 등 생활과학 분야 8개 학회는 지난 23일 숙명여대 미래창조관에서 ‘기술을 입은 돌봄: 생활과학의 새로운 상상’을 주제로 ‘2026 생활과학 분야 춘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에는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 등 450여명이 참석해 AI와 로봇, 디지털 기술이 가족·복지·교육·돌봄 분야에 가져올 변화와 가능성을 논의했다.유화숙 울산대 교수이자 대한가정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생활과학은
울산대학교 에너지화학공학부 화학공학트랙 BK21 교육연구팀 참여교수 10명이 지난 22일 울산대 교무회의실에서 화학공학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이번 기부는 BK21 화학공학 교육연구팀 참여교수들이 화학공학 분야 우수 인재 양성과 학과 발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뜻을 모아 마련했다. 기부금은 에너지화학공학부 화학공학트랙 지정기금으로 적립돼 학생 교육환경 개선과 학업 지원, 우수 인재 양성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강성구 울산대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BK21 사업팀장)는 “교수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울산경찰청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지난 22일 청사에서 봉축대법회를 개최했다.이날 법회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축가, 내빈 관불, 법문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윤종과 경찰 지휘부, 불자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불교계에서는 경승실장 덕진스님과 정지심인당 주교 정일정사 등 경승 6명, 반야합창단을 비롯한 신도 60여명이 함께했다.덕진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울산시민의 안전한 일상과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모두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가
6·3 보궐선거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태진 후보는 이번 선거를 ‘침체된 남구의 발전을 위한 실력 검증’으로 규정했다. 변호사이자 산악인이라는 이력을 지닌 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과의 강력한 원팀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역의 묵은 현안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전 후보는 “침체된 남구의 발전을 위해 싸우는 정치가 아닌 이재명 정부와 협력하는 집권여당의 일잘하는 후보가 꼭 필요하다”며 한표를 호소했다.다음은 전태진 후보와의 일문일답.-상대 후보들과 비교해 본인만의 차별화된 정치 철학이 있다면.“정치는 말이
6·3 보궐선거 울산 남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는 자신의 공직 경력기 가진 무게감과 원칙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판사 출신으로 권익위 부위원장과 방통위 부위원장 등 가볍지 않은 자리를 거치며 검증된 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전임 의원의 당적 변경으로 상처받은 남구 주민들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태규 후보는 자신을 “남구의 중단 없는 발전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흔들림없이 이뤄낼 적임자”라며 한표를 호소했다.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다른후보들과 차별화되는 본인만의 경쟁력과 철학은.“다른 후보들이 경험하기
㈔테크노섬나회(회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는 북구 진장동 울산회센터 공연장에서 조홍래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박종훈 한국방폭협회장, 김보찬 에쓰오일 부사장과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 소외계층 돌봄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문호철 대변인은 지난 24일 발표한 KBS 울산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의가 왜곡될 구조적 편향이 있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문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이번 전화면접조사의 응답률은 24.6%로 통상적인 수준 10~15% 또는 제7회 울산시장 선거 당시 평균 응답률 9.7%과 비교해 2배 이상 과도하게 높았다”라며 “높은 응답률의 원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단일화 경선 탓”이라고 설명했다.때문에 민주진보 단일화 여론조사 응답을 대기하던 양당 지지층이 KBS 조사에 대거 참여했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역 투표소 269곳을 확정, 각 세대에 투표 안내문과 선거공보 발송을 완료했다.울산시선관위는 24일까지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 발송 작업을 마쳤으며 각 가정에 순차적으로 배달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거소투표 신고인 1,100여명에게는 거소투표용지와 거소투표안내문, 선거공보를 발송했다. 선관위에 발송 신청을 한 영내, 부대 근무 군인과 경찰공무원 200여명에게도 선거공보를 전달했다.유권자들은 각 세대에 배달되는 선거공보로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은 물론 재산, 병역, 납세,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 심리로 지난 22일 열린 국민의힘 김기현(남구을) 의원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위반 사건의 첫 공판에서, 민중기 특검이 주요공소사실로 적시했던 ‘당대표 선거에서의 통일교 지원’ 부분을 공식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결국 허위 기소였음이 드러났다”며 “특검이 김 의원이 통일교의 지원을 받았다는 핵심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편향된 정치적 목적으로 무리하게 덮어씌우기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 관심이 줄어든 시점에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