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지성의 영원한 보고(寶庫)라 자부심을 갖던 반상(盤上)의 전장(戰場)에서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AI 바둑인 알파고가 당대 세계 최고의 기사(棋士)인 이세돌과 격돌했다(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에게 4승 1패로 승리하자, 전 세계가 놀라고 충격에 빠졌다. 알파고의 승리는 격동하는 AI 시대가 다가옴을 예고하는 서장(序章)이었다. 작금의 AI 기술은 단순한 ‘채팅’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물리적 세계와 연결하면서 급격히 진화되고 있다. ChatGPT나 Gemini처럼 에세이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새로운 콘텐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내일(29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선거일인 6월 3일에 직장 업무나 개인 일정 등으로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나 편리하게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올바르게 피어나기 위해서는 높은 투표 참여율뿐만 아니라, 투표소 내 질서 확립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최근 선거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부 유권자들의 무질서와 부적절한 행태는 깊은 우려를 자아낸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선거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부산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운·항만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우리 손으로 온전히 통제하는 해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천명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계획’을 구체화 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도약시키기겠다는 선언인 만큼 그 기대가 남다르다. 정부의 구상하고 있는 해양수도권 성패는 단연 울산에 달렸다. 해양수산부가 밝힌 지역별 특화 전략을 보면 부산은 국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로, 경남은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되고, 울산은 ‘
울산 울주군이 27일 군청 비둘기홀에서 ‘2026년 제1차 울주군 아동친화도시 실무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울주군이 지난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최종 심사 결과에 따른 주요 권고사항을 반영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중장기(4개년) 계획을 정비하고, 세부 추진사업을 재점검하고자 마련됐다.실무추진단은 노동완 부군수를 단장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부서장들로 구성됐다.이날 회의는 △울주군 아동친화도시 조성 추진 경과 및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권고사항 보고 △부서별 세부 추진사업 공유 △부서 간
통장은 주민과 행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결하는 사람이다. 골목의 작은 불편을 듣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며 구정 소식을 주민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 주민등록, 복지, 재난, 환경정비, 생활민원 안내까지 통장의 손길이 닿는 영역도 넓다. 그래서 통장은 봉사직이라고만 보기 어렵다. 주민 곁에서 행정을 대신 설명하고 지역의 상황을 행정에 전달하는 준공적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통장 위촉 과정은 가볍게 다뤄져서는 안 된다. 누가 통장이 됐는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기준과 절차를 거쳐 위촉됐는가이다. 주민
울산경찰청은 27일 울산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어린이 교통문화 정착과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2026년 녹색어머니연합회 임원 위촉식 및 간담회’를 열고 신임 임원진을 위촉했다.이날 행사에는 유윤종 울산경찰청장과 경찰 관계자, 신임 회장인 이성자 회장 등 녹색어머니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울산경찰청은 지난 1년간 어린이 교통안전 지도와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2026년도 울산녹색어머니연합회장 등 임원 6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1,210세대 규모의 복합 아파트 조성을 골자로 한 울산 북구 신천10지구 주택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단계에 들어섰다.27일 울산시는 북구 신천동 158-12번지 일원 4만2,251㎡ 부지에 대한 신천10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공고했다.신천10지구는 지하 2층~최대 지상 23층 10개동에 아파트 1,210세대, 오피스텔 88호 등 주거복합건축물 조성을 목표로 한다.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공고에 따른 행정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착공 절차가 가능한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시 관계자는 “관련 심의와
울산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이틀새 실종자 2명을 잇달아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27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2시 7분께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 A 씨가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과 중구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들은 A 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자택 주변 및 인근 지역을 비추는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을 살피기 시작했다.면밀한 수색 끝에 신고 접수 1시간 43분 만인 오후 3시 50분 반구동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위태롭게 걸음을 옮기다 주저앉기를
울산시가 지역 주력산업인 화학·정유 산업의 체질 개선과 탄소중립 순환경제 선도를 위해 ‘울산 재활용탄소연료(RCFs)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울산시는 27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제11차 규제자유특구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특구 최종 지정을 위한 계획의 혁신성과 실증 필요성을 설명했다.특히 올레핀계 산업폐기물재활용(PIR) 플라스틱 폐기물의 열분해와 한국형 재활용탄소연료(K-RCFs) 표준 선도라는 ‘기술 혁신성’, 2030년 약 1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세계 시장과 유럽연합(EU)의 지속가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 등록을 27일 완료했다.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 수행업체로서 최고 수준의 함정 건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군 전력 강화 및 국가 방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면서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국내 1위 함정 사업자로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KDDX 사업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신학기와 맞물려 두달 연속 전국 1·2위를 찍던 울산의 인구 순이동률이 4월들어 다소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총전입 8,756명 △총전출 9,414명 △순이동 -658명 △순이동률 -0.7%다. 즉, 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아 총 658명이 순유출(탈울산 인구)로 잡혔다는 의미다.1년 전 울산의 순이동률(-0.5%, -487명)과 비교하면 올해는 -0.2%p 더 악화됐다.전국 17개 시·도별로는 △경기(3,797명) △충북(1,645명) △충남(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27일 롯데호텔울산 샤롯데룸에서 시 및 5개 구·군 자원봉사센터 임직원, 자원봉사 홍보대사, 홍보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광역시, 구·군 자원봉사센터 임직원 교류회’를 개최했다.이번 교류회는 울산지역 광역·기초 자원봉사센터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자원봉사 관리자들의 전문성과 조직 역량을 높여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발전 토대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특히 이날 행사는 김종길 이사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념 영상을 함께 시청
경동도시가스는 임직원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자율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27일 본사 동암홀에서 ‘2026년 중대재해예방 및 안전문화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결의대회에 앞서 사전행사로 ‘KD-RiMS 내재화 경시대회’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단체 및 개인 부문 우수자가 선정됐으며, 안전관리 우수자와 정압기 비상상황 긴급조치 대응 대회 우수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 MBTI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MBTI 안전성향 분석 영상을 상영해 직원들의 안전행동 유형과 조직 내 안전 커뮤니케이션
노후된 울산 용연하수처리장이 현대화를 통한 에너지 자립화로 탄소중립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정향우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은 27일 ‘The 100 현장경청 프로젝트’ 제99차 일정으로,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용연하수처리장 현장을 방문해 환국환경공단, 울산시 관계자들과 하수처리장 현황,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날 방문은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원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국정기조에 맞춰 에너지 다소비 시설인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화 필요성을 살피기 위한 취지다.용연하수처리장은 1995년 8월 운영을 시작했으며 하루 하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울산을 찾아 6·3 지방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구 신정시장을 방문, 시장 상인, 고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방식으로 지원 유세를 펼쳤다.이 자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김태규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들과 김기현·박성민·서범수 의원 등이 함께했다.박 전 대통령은 30분 가량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했고, 때때로 손을 뻗어오는 지지자들과 손을 맞대기도 했다.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박 전 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사흘간 파행을 겪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를 28일 재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 일부 시의원 후보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면서 또다른 진통이 예상된다.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는 2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욱 민주당 후보의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그는 “민주·진보 진영의 갈등과 반목이 지속돼선 안 된다는 절실함과 내란 청산을 바라는 모든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상욱 민주당 후보도 같은 날
“어, 문이 닫혔네? 운영 안 하나?”지난 26일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은 권모(31) 씨는 불꺼진 편의점을 보고는 머리를 갸우뚱했다. 권 씨가 한창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터라 문닫을 시간이 아닌 걸 알기에 더더욱 그랬다. 찢어진 방충망 사이로 내다본 가게 안은 노란 장판 위에 새까만 작업화 발자국만 남겨진 채 텅 비어 있었다.울산 시민과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을 해온 태화강국가정원 내 유일한 편의점이 문을 닫았다.2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해당 편의점의 임대업자와 연장 없이 지난 24일부로 계약을 종료하고 영업을 중단했다.이곳은 태화
울산 남구 신정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민간임대주택 사업과 관련해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남구와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신정동의 한 민간임대주택 모집단체와 계약을 맺었다가 취소하는 과정에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가입자들의 고소가 접수됐다. 지난 2월 첫 고소가 들어온 이후 현재까지 총 4건이 접수된 상태다.분쟁은 일주일이라는 환불 기한이다. 민간임대주택 계약 과정에서 일주일 이내에 반환을 요청한 사람들은 계약금을 돌려받았지만, 그 기간을 넘긴 가입자들은 계약 조항을 이유로 환불을 거절당
“마을을 지켜오던 약물샘이 메말랐습니다. 물길이 아예 끊겼어요.”울산 울주군의 한 마을에서 대기업 물류센터 공사가 시작된 이후 마을 상징과도 같던 ‘약물샘’이 고갈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27일 찾은 울주군 삼남읍 후평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소개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비석에는 ‘마을 진입로 옆에 여름에 목욕을 하면 땀띠를 없애준다는 신비한 약효가 있는 약물샘(탕)이 있다’고 기록돼 있어 얼마나 큰 자랑거리였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2010년에는 울주군에서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 약물샘을 ‘명품’으로 지정하고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