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연 2~3% 대 정책자금 확보’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 자금 흐름이 막힌 소상공인들에게 이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 하나의 탈출구처럼 인식된다. 늦은 밤 불이 꺼지지 않은 점포 안, 매출 장부를 넘기던 자영업자의 시선이 휴대전화 화면에 멈추는 순간, 정책은 이미 제도의 언어가 아닌 생존의 언어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의 이면에는 정책자금 접근을 둘러싼 왜곡된 시장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되는 다수의 사례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6·3 지방선거를 통해 울산 시정의 지각변동이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민선9기 울산시장으로 당선되면서 4년 만에 민주당이 시정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 뒤에 놓인 정치적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이번 선거 결과가 울산 민선 9기 행정의 머릿돌이자 지향점으로 제시한 시대적 명령은 명백하다. 바로 ‘협치(協治)’다.# ‘여소야대’ 시의회 강한 견제 예고 이번 선거는 울산 권력 지형의 극단적인 분점(分占) 상태를 낳았다. 김상욱 당선인이 이끌어갈 민선 9기 시정은 과거 그 어느 때
남 남산의 주계곡이라 할 수 있는 백운계곡(백운골)은 고위산과 봉화산, 천왕지산, 마석산, 동산, 오가리계곡(오가리곡)에서 흘러드는 물길로, 그 길이만도 7㎞에 이르는 남산에서 가장 긴 골짜기이다. 이 두 계곡 사이에는 열 개의 실개천, 곧 오가리골·천룡골·대골·소매골·열반골(새갓골)·양조암골·침식곡·백운골·천왕지골·수영골이 흐르는데, 모두 별내(星川)천으로 모여들어 기린내천과 합수돼 형산강으로 흘러간다. 『토론(討論) 삼한집(三韓集)』에 이르기를, "계림(鷄林) 땅에는 두 줄기의 객수(客水)가 흘러들고, 한 줄기의 역수(逆水)가
제9회 지방선거가 남긴 울산의 성적표는 절묘함을 넘어 위태롭기까지 하다.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내내 강조했던 ‘통합과 실용’의 정치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이 던진 ‘견제와 균형’ 메시지가 순기능으로 작동하느냐, 역기능으로 추락하느냐는 김상욱 당선인의 정치력에 달렸다.시의회 지역구 19석 중 13석(비례 포함 15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주면서 사상 최초로 맞이하게 된 ‘민주당 광역단체장과 보수 압도적 의회’ 체제에서 과연 유권자들이 의도한 견제와 균형이 건강하게 작동할 수 있을까.#의회 벽에 갇힐 경우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 유권자들은 ‘시정 교체’와 ‘의회 견제’라는 고도의 전략적 분할 투표를 선택했다. 자정을 지나 새벽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개표 결과, 시장 자리는 민주·진보 단일 후보에게 돌아갔다. 다만 5개 구·군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대부분 수성하면서 울산 정가는 유례없는 ‘강제적 협치 정국’을 맞이하게 됐다.#야권 단일화 ‘동남풍’이 현직 프리미엄 삼켰다울산시장 선거는 막판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48.73%를 득표, 민선 8기 현직 시장인
선거가 이기기 위한 경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시민과의 약속을 이루어 가는 실천입니다. 시민 모두의 편이 되는 결과를 보여줘야 합니다.특히 울산의 아이들이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급변하는 세상 속에 방치되는 일만큼은 없어야 합니다. 삶이 아무리 팍팍해도 교육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던 우리의 부모세대가 그랬듯 보다 촘촘하고 과감한 행정을 기대합니다.선거 때마다 청소년기관 종사자들은 아이들을 위한 공약을 만들고 도와주십사 부탁합니다. 하지만 더 급한 일에 번번이 밀렸습니다.이제는 아이들의 성장이 무엇보다 급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집이든 아
현재 교육현장에서 나타나는 교권 추락이 교사 개인의 상처를 넘어 공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당선인께서는 임기 초 핵심 과제로 ‘교사의 본질 업무 회복’을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또 악성 민원과 무고성·부당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는 일은 교사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권 보장을 위한 일입니다. 법률 지원과 민원 대응, 심리 치유, 복귀 지원 등을 아우르는 교육활동 보호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해 주시기 바랍니다.교육청이 책임 있는 교육활동 보호 체계를
현재 울산 시민들은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갖춘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정과 학교가 함께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 책임감과 배려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교육이 더욱 강화되길 바랍니다.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디지털 활용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도 중요합니다.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과 다양한 교육 기회 확대에 힘써 주시
불편한 버스 노선 문제를 해소해줬으면 합니다. 자가용이 없는 저같은 일반 시민들은 울산에서 유일하게 쓸 수 있는 대중교통이 시내버스밖에 없습니다.특히 환승 체계가 구축된 이후 목적지까지 내렸다 탔다를 수차례 반복해야 하다 보니 시간과 체력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지상철이나 트램이 생기더라도 최소 수년에서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 줄어든 노선과 비정상적으로 잦은 환승 시스템에 시민들은 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또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도시 울산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나이
‘청년’은 지역의 희망이자 울산의 미래를 책임질 주체입니다. 청년들이 울산을 떠나지 않고 자생력을 갖추려면, 단순 복지 지원을 넘어서는 삶 전반을 혁신할 과감한 청년정책 컨트롤타워와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이제 청년정책은 도시성장 정책의 하위 개념이 아닌, 시정 최우선 순위로 격상되어야 합니다.특히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설 양질의 일자리 다변화, 주거 및 문화 환경 등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나아가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 정책 기획 과정에 참여하고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현재 지역 상인들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온라인 소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새로 출범하는 지방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바랍니다.무엇보다 지역 인구 유입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젊은 층과 신혼부부가 정착할 수 있는 주거·일자리 정책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사람이 늘어나야 소비도 늘고 상권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삼호동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상
워킹맘 등 맞벌이 부모가 자녀를 직접 돌볼 수 있도록 대체인력 확보 지원 등 유연한 휴가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울산을 위해 야간 소아 의료가 더 확충됐으면 합니다. 현재 울산은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아이가 갑자기 아프면 일반 응급실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편인데, 이마저도 소아 응급 환자를 수용하고 진료해 줄 수 있는 병원을 찾기 힘듭니다.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소아 경증 환자를 전담할 병원이 늘어났으면 합니다.아울러 울산의 인구 유출 문제 해결을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주는 시장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들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특히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복지와 일자리, 지역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는 정책에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6·3 지방선거 경남 양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나 당선인은 민선 5·6기와 민선 8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징검다리 4선’에 성공했다.이번 선거는 1955년생 동갑내기 친구 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과거 두 사람은 같은 당에서 양산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여러 번 맞붙었다.2010년에는 조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공천받았지만, 나 당선인이 공천 효력 가처분 신청을 내 재경선을 벌인 끝에 최종 공천을 받았다.2014년 선거에도 다시 같은 당 소속으로 공천 경
울산동부경찰서(서장 황철환)는 4일 투자리딩방 사기 현금 수거책 검거에 결정적 기여를 한 택시기사 A씨에게 감사장과 범인검거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했다.A씨는 지난달 26일 대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탄 손님인 B가 외국인 어투의 여성과 통화를 하며 현재 위치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 의심돼 울산 동구의 한 병원 앞에 하차한 즉시 112로 신고해 투자리딩방 사기 현금수거책 B(40대·남)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피해자는 틱톡 광고로 알게 된 투자리딩 사기 채팅방에서 ‘투자금을 보내면 8배 수익을 주겠다’는 말에 속아,
울산의 문화예술 정책은 이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현재 문화예술 지원사업은 일부 장르에 편중된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단년도 사업으로 운영되어 예술인과 단체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역량을 축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다양한 예술 분야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히고, 다년도 사업을 확대하여 지속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무엇보다 청년 예술인으로서 현장에서 절감하는 것은 지역 예술인뿐 아니라 울산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외부 예술인들이 머물며 창작할 수 있는 레
김두겸 울산시장이 선거 결과에 대해 시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낙선 인사를 전했다.김두겸 시장은 낙선 메시지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 내려주신 준엄한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라며 “저의 부족함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김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을 돌아보며 시민들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김 시장은 “선거기간에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손과 뜨거운 눈빛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울산의 미래 100년을 그리고, 울산의 재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 유권자들은 광역의회(울산시의회)와 기초의회(5개 구·군의회)에서 단체장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절묘한 구조를 만들었다.광역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의석(2석)을 3배까지 늘렸지만, 국민의힘에 전체 22석 중 15석을 쥐여주며 적절한 견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초자치단체 역시 협치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도록 의회 권력은 국민의힘이 주도권을 잡도록 배분했다.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 울산시의회 의석수는 기존 더불어민주당 2석, 국민의힘 20석에서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선거 당일 예측을 완전히 뒤엎는 역대급 대이변이 연출됐다.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가 진보 정당의 거센 바람을 뚫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울산지역 6·3 지방선거의 가장 뜨거운 주인공으로 떠올랐다.천기옥 후보의 당선은 울산 동구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노동계의 메카라 불리며 진보 성향 정당의 강력한 세를 과시해 온 동구에서 보수 정당 후보로서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1999년 이영순 청장 이후 첫 여성수장특히 여성 구청장으로서는 1999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됐던 이영순 전 청장 이후 27년만에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