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의료진을 향해 욕설하고 소란을 피운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9단독(송인철 판사)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새벽 머리를 다쳐 울산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이에 보안요원과 간호사가 제지하자, A씨는 화가 나 응급실 의료진을 향해 욕설하고, 의사 몸을 밀치기도 했다.또 자신의 지혈 붕대를 떼어 바닥에 피를 흩뿌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방침에 따라 울산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 추진 방침에 울산의 경우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가 대상에 포함됐다.울산혁신도시 에너지 기능군 4곳 가운데 동서발전과 석유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3곳이 개편 대상에 포함됐고 울산항만공사는 독립 법인에서 통합 항만공사의 지역지사로 전환된다. 통합의 주도권이나 이전대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정부는 3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전략적 구조개혁 15개, 유
능소화가 피는 한여름. 초록 잎 사이로 너울너울 번져가는 주홍빛 능소화는 언제 보아도 도발적이면서 아름답다. 화려하면서도 귀티가 나고 요염하면서도 천해 보이지 않는다. 나팔꽃 같은 꽃 모양에 귀를 기울이면 맑고 청아한 소리가 들릴 것 같다.고운 빛깔의 능소화는 혼자 힘으로 서 있지 못한다. 덩굴식물이라 긴 줄기로 담장을 넘고, 나무를 타고, 벽을 기어오르는 기생꽃이다. 벽을 타고 아래로 드리운 꽃은 하늘하늘 매력적이고 담을 넘어 주렁주렁 달린 꽃들은 탐스럽기까지 하다.능소화는 시들어 떨어질 때도 추하게 매달려 목숨에 연연하지 않는다
울산시의회가 지역 전통시장 안팎에 자리한 시 소관 공영주차장의 ‘최초 1시간 주차요금 전액 면제’를 골자로 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현재 50% 감면을 통해 징수하는 500원마저 없애 시민들의 발걸음을 전통시장으로 이끌고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자는 취지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대형 유통 플랫폼의 공세 속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전통시장의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하고 반드시 관철해야 할 민생 입법이다.전통시장은 낡은 시설과 주차난이라는 구조적 취약성을 안고 있다. 쾌적한 주차 시설과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무료 주
울산시가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참여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기존 단일 지역 중심의 규제특구가 가진 확장 한계를 극복하고 초 광역 단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정부 정책이다. 전남·광주·전북·충남(스마트농업)과 경북·부산(신해양레저)이 지난 1일 첫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단 5곳만 엄선해 지정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울산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울산시가 가장 유력하고 경쟁력 있는 분야는 단연 ‘수소’다. 정부가 제시한 5대 중점 모델(스마트농업,
울산광역시교육청의 공공문서 외국어 사용 지적률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울산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2026년 2분기 외국어 사용 실태 점검’에서 보도자료 670여 건 가운데 외국어 사용 지적이 한 건도 나오지 않아 지적률 0.00%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하는 ‘공공분야 외국어 등 사용 순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기존 ‘10대 집중 개선 용어’뿐 아니라 공문서 평가 점검 용어 1,519개와 국어기본법에 어긋
더불어민주당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원직 겸직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을 둘러싼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인사와 정책이라는 서로 다른 사안이지만 당정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자칫 민심 이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도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용 후보자 문제에 대해서는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압박이 이어지고 있고, 부동산 세제는 정부가 일부 방침을 철회한 데 이어 추가 보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모습이다.3일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에서는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비례대
영화 오디세이의 열기가 대단하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신화 이야기에서 감동을 발견한다. 로봇과 대화를 나누고 스마트폰 화면에서 모든 정보를 얻고 살아가지만, 삶의 근본적인 주제와 희로애락의 대상은 기원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인 일도 이성적인 분석보다는 신화적인 설명이 훨씬 효율적인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영웅들이 악을 제거하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는 모든 신화의 주제다. 그리고 대규모 살상이 끝없이 지속되는 동유럽과 중동의 전쟁도 모두 세상을 구하
공공기관 기능개혁안이 발표되면서 울산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전략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울산시는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앞두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재단 등 에너지·신산업 기관 유치를 추진해왔다.하지만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가 각각 전국 단위 기관으로 통합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새로운 기관을 데려오는 유치전과 함께 기존 기관의 본사 및 핵심 기능을 지키는 사수전을 동시에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시는 석유공사·동서발전·한국에너지공
울산시가 태화강역과 장생포를 잇는 수소트램 사업을 현행 계획대로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장기사업으로 전환해 재검토한다.보행육교 설치 무산으로 태화강역에서 수소트램을 이용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두 차례 갈아타야 하는 구조가 된 데다, 기존 일반철도 선로에 도시철도인 수소트램을 운행하는 방안을 놓고 관계기관 협의도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시는 최근 국가계획에 반영된 태화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 환승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이를 수소트램 사업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울산 남구 삼산동 일대에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놓고 유흥주점처럼 손님들이 춤을 추도록 유도하거나 방치해 논란이 일었던 LP바가 남구 단속에 적발됐다.3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현장점검을 통해 손님들이 춤추는 행위가 이뤄진 한 업소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고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현행 식품위생법상 일반음식점 영업자는 음향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춤을 추는 것을 허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남구 일대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 영업 중인 일부 주점들에서 손님들이 춤을 추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특
울산웨일즈가 8월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고바야시와 최지만을 월간 MVP로 선정했다.울산은 3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8월 월간 MVP 시상식을 진행했다.시상식은 김철욱 구단주가 참석해 직접 수상하며 그간의 활약을 격려했다.투수 MVP에 고바야시, 야수 MVP에 최지만이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3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고바야시는 8월 15일과 23일 2경기에 등판해 11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0.82, 5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각각 5이닝과 6이닝을 소화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강북 가온중학교 석면 제거 공사를 완료하면서, 현재 공간 재구조화 사업 등이 진행 중인 학교를 제외하고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석면 제거를 사실상 마무리했다.현재 울산지역 전체 학교의 석면 제거율은 99%에 달한다. 전체 대상 면적 276만㎡ 가운데 2만7,852㎡만 남아 있다. 아직 석면이 제거되지 않은 학교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이나 통폐합 등 별도 사업이 진행 중인 곳으로, 울산교육청은 해당 사업 일정에 맞춰 석면을 모두 제거할 예정이다.석면은 과거 내구성과 단열성이 높아 학교 건축자재로 널리 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장으로 흐르는 여천천 하류의 수질이 ‘3~5급수’ 수준인데다 7개 지점에서 불명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오수관거 정비와 퇴적토 준설 등 대책에 나서 박람회 전까지 ‘1~2급수’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3일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의 ‘여천천 오염원 관리를 위한 수질특성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여천천 전체 약 6.5㎞ 구간을 대상으로 수질과 오염원 현황을 조사했다.조사 지점은 모두 52곳이다. 여천천 기점을 비롯해 상류에서 하류까지 30개 지점을 조사하고, 오염
울산 동구의 민생·복지·청년사업 재검토를 놓고 진보당과 동구청이 맞섰다. 진보당은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업을 축소·통폐합하려는 ‘복지 후퇴’라고 비판한 반면, 구청은 사업을 무조건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 여건과 사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진보당 울산동구지역위원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청의 민생·복지 및 청년사업 축소·통폐합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진보당은 동구가 조선업 구조조정과 경기 침체, 인구 유출 등 지역 위기 속에서 마을관리소와 아픈아이돌봄센터, 청년스테이지온·청년광장, 근골
울산의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3일 경찰,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샤힌프로젝트 1 현장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약 13m 높이의 구조물에서 추락했다.현장을 시공하는 현대건설 하청업체 소속 도장공인 A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사고 당시 A씨는 상부 철골 구조물에 내화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호스 준비를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울산도서관에 ‘국회 의정정보센터’가 설치된다. 국회도서관의 국내외 입법·정책자료와 각종 전문정보를 시민들이 울산도서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울산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은 3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김상욱 시장과 황정근 국회도서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정정보센터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울산도서관 1층 디지털자료실에 국회 의정정보센터가 이달 중 설치된다. 센터에는 국회도서관의 주요 정책·입법 발간자료가 정기적으로 비치된다.국회도서관의 온라인 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용 PC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울산지역 시내버스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장비가 차세대 무선통신 규격인 ‘와이파이 7’로 전면 교체돼 오는 10월부터 운영된다.울산시는 정부의 ‘국민 통신 기본권 보장 및 가계 통신비 완화’ 정책에 맞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통신장비를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전국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및 이용지원 사업의 하나다.울산시는 구축 시기에 따라 서로 다른 장비로 운영돼 온 시내버스 762대의 노후 와이파이 장비를 철거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백홀 기반의 와이파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3일 노동자 대단결과 노사간 대화합을 위한 ‘제18회 울산노총 의장기 족구대회’를 개최했다.이날 한국노총 울산본부는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지역 51개 기업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단결·화합·행복·연대 리그로 족구경기를 진행했다.한국노총 울산본부는 “울산지역 주력산업 경기침체와 고용일자리문제 등 지역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번 행사가 노동자들의 단결과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 노사정이 상호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