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시정백서와 각 구·군 홈페이지에 게재된 울산 관련 연혁과 행정구역 명칭 변천 기록에 오류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정체성과 후속 연구의 기초가 되는 공식 기록인 만큼, 공론화와 고증을 거쳐 통일된 정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울산지역사 연구가 박채은 씨는 최근 울산시정백서와 시·구·군 홈페이지의 행정구역 명칭 변천현황 및 연혁 자료 가운데 일부 연도와 명칭이 잘못 표기돼 있다며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대표 사례는 고려시대 울산의 별호인 ‘학성’ 관련 연대다. 박 씨는 “2002년 발간된 울산광역시
△속보= 울산영화인협회의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울산예총) 복귀를 둘러싸고 공방(본지 2026년 6월 29일자 ‘울산영화인협회 복귀 난항…인준서 효력 놓고 울산예총과 공방’ 보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영화인협회가 해당 인준서에 대해 “효력이 없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울산예총은 29일 한국영화인협회에 울산영화인협회가 제출한 인준서의 효력 여부를 질의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영화인협회의 울산예총 복귀절차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울산예총이 공개한 질의응답서에 따르면, 한국영화인협회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2’ 출연으로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스님이 지난 26일 울산을 찾았다. 선재스님은 이날 ‘행복한 음식이란’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음식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방법을 시민들과 나눴다.행사에 앞서 본지와 인터뷰에 나선 선재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한 건강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 자연과 생명을 함께 살피는 삶의 태도”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흑백요리사2’ 출연 이후 인기를 체감하시나요?△어디를 가든 많이 알아보십니다. 예전에는 팬들이 주로 중장년층이었다면,
울산영화인협회의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울산예총) 재가입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울산예총 재가입을 위해 울산영화인협회가 제시한 인준서의 효력을 놓고 양측 주장이 맞서고 있다.울산영화인협회가 울산예총에 제시한 인준서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영화인협회는 2025년 3월 5일 홍종오 씨를 한국영화인협회 울산광역시지회장으로 인준했다.울산예총은 해당 인준서가 재가입 절차에서 효력을 갖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울산영화인협회가 제시한 인준서는 2025년 3월 5일 발행된 것으로, 영화인협회가 제명됐을 당시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울산문화관광재단 분리와 문화재단의 콘텐츠진흥 기능 부여 가능성을 언급했다또 울산 문화예술정책을 “지원 중심이 아니라 생태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김 당선인은 27일 오전 10시 울산 남구 종하이노베이션 4층에서 울산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회 ‘문화예술도시 울산’에 참석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울산 문화정책의 방향을 논의했다.김 당선인은 “울산의 문화예술이 더 자유로워지고, 자생력을 높이며, 시민 속으로 들어왔으면 한다”며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한다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체감한다고 보기
본지 6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5일 비대면(서면)으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길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6월 한 달간 본지 지면과 UTV 영상콘텐츠 등 보도물을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김진영 편집국장은 6월 주요 보도와 관련해 “6월은 지방선거 결과와 그 후속 보도가 지면의 주류를 이뤘다”라며 “이번 선거 보도를 통해 기존의 단순 정보 나열식 선거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지역 정치인을 실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보도 형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출범 이후에도 당
울산 동강병원에 새로운 갤러리 공간이 문을 열었다. 병원 동문 주차장 3층, 창고로 쓰이던 공간이 모던한 전시 공간과 티하우스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갤러리 ‘꼴라보 꼴라주’는 지난 18일 개관하고, 첫 전시로 한국 추상회화 작가 하태임의 작품전을 선보이고 있다. 동강병원과 울산국제아트페어가 협력해 조성한 공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태화강국가정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장소를 지향한다.실면적 약200㎡ 규모의 공간은 전시장과 티하우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특히 자연채광이
울산의 향후 5년간 지역문화정책이 행정·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예술인과 시민, 지역 콘텐츠를 중심에 두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연구 검토 결과가 나왔다.울산연구원은 ‘제3차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2026~2030) 수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역 문화예술인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계획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 과정의 하나로, 제2차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의 성과와 한계, 향후 정책 방향을 검토한 내용을 담고 있다.제3차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은 「지역문화진흥법」 제4조에 근거한 법정계획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된 제2차
68년 전 제작된 울산 청년들의 기록물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향 울산을 떠난 서울 유학생과 향우들의 회지『문수봉(文殊峰)』 창간호가 최근 실물로 확인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58년 발간된 『문수봉』은 한국전쟁 이후 가난과 혼란 속 울산 청년들의 학업과 교류, 향토 의식을 보여주는 자료다.이번에 공개된 창간호는 참여 인물들의 면면이 주목된다. 표지는 한국 화단의 거목 천경자 화백이 맡았다. 내지에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단편 문학의 거장 난계 오영수, 도서관 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간송 엄대섭, 당시 울산군수 서석지 등의
전국 무대에 울산을 대표해 나갈 팀을 선발하는 지역 문화예술 경연들이 참가팀 부족으로 제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울산무용제와 울산청소년연극제는 최근 2년 이상 단 두 팀만 참가하는 경연으로 치러지고 있고, 울산연극제 역시 참가 극단 수가 크게 줄면서 행사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들 행사는 전국무용제, 대한민국연극제,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등 전국 단위 경연에 출전할 울산 대표를 뽑는 예선 성격을 갖는다. 그러나 실제 경연 구도는 갈수록 축소되면서 지역 예술계의 창작 역량을 폭넓게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오는 13~14일
울산의 문화예술 정책은 이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현재 문화예술 지원사업은 일부 장르에 편중된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단년도 사업으로 운영되어 예술인과 단체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역량을 축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다양한 예술 분야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의 폭을 넓히고, 다년도 사업을 확대하여 지속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무엇보다 청년 예술인으로서 현장에서 절감하는 것은 지역 예술인뿐 아니라 울산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외부 예술인들이 머물며 창작할 수 있는 레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울산국제아트페어가 사단법인 체제로 새출발한다. 그동안 행사마다 적자와 정산 관련 잡음이 이어졌던 만큼, 올해는 사단법인 전환과 울산시 보조금 확대를 계기로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울산 미술시장과 시민 문화 향유를 잇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올해 행사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2026 울산국제아트페어(UiAF 2026)’는 ‘Collect Art, Collect Value’를 슬로건으로 오는 1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
통도사 서운암 인근에 지난 5월 15일 개방형 수장고가 준공됐다.최근 둘러본 통도사 개방형 수장고는 천년 고찰이 품은 성보를 어떻게 지키고, 또 어떻게 대중과 나눌 것인가에 대한 답을 건축과 전시로 보여주는 공간이었다.서운암 장경각으로 향하는 길에서 마주한 수장고는 예상보다 조용했다. 지붕 전체를 녹지로 덮은 외관은 멀리서 보면 건물이라기보다 영축산 자락에 낮게 스며든 지형처럼 보였다.통도사 개방형 수장고는 국내 사찰 가운데 처음 마련된 개방형 수장고다. 2021년 11월 기공 이후 4년 6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부지 4,986㎡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특임교수와 함께 지난달 28일 오후 대학본부 대강당에서 ‘UNIST 오픈스테이지(Open Stage) 2’를 개최했다. ‘확장하는 이야기와 가능세계들: 김아영 작가와 함께 보는 AI 시대 상상력’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UNIST 구성원과 울산예고·부산예고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 후 김아영 UNIST 특임교수를 만났다.김 특임교수는 “제 예술작업에서 수많은 가능 세계를 상상하는 일은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놓친 질문을 더 선명하게 드
본지 5월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길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해 5월 한 달간 본지 보도물을 점검하고 지방선거 보도, UTV 영상 콘텐츠, 지역 현안 보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김진영 편집국장은 5월 주요 보도와 관련, “6·3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정치면을 기존 2개 면에서 3개 면으로 늘려 지역 정치 보도를 보다 심층화했다”라며 “KBS 울산방송과 두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해 지역 민심의 흐름을 살폈다”라고 보고했다.또 “울산매일UTV에서는 지방선거를 맞아
박중훈 전 북구향토사연구소장 ‘북구문화’ 제21집서 재조명 지당마을 송정교회 설립사 주목 울산 북구 송정동 지당마을의 송정교회가 지역 근대사의 시간을 품은 공간으로 다시 조명되고 있다.울산북구문화원이 최근 발간한 제21집에 실린 박중훈 전 울산북구문화원 북구향토사연구소장(박상진 의사 증손자)의 연구 「울산지역의 기독교 전래와 송정교회 설립」은 송정교회를 단순한 종교시설이 아니라 북구의 마을사와 생활사, 근대 전환의 흔적이 쌓인 장소로 주목한다.연구는 송정교회를 ‘울산 북구에서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유일한 교회’로
모든이에게 다 원만한 사람이 없듯이모두를 만족시키는 그림도 없다.작가는 좋아하는 것을 그리고감상자는 느끼고 싶은 것을 보고 느낀다.보편적 상식적 가치가 있다면선택적 호감도 있다.그럼으로 다양성이 존재하고그 속에서 이해와 조화로움이생겨나는 것.개인전50회단체, 초대, 기획전 다수2003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1997목우회 대상울산미술 올해의 작가울산미술협회 회장 역임현 신작전,심상전, 울산구상작가전 회원
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울산예총)와 울산무용협회가 합의에 이르며 관계 회복 수순에 들어갔다.울산예총은 지난 14일 열린 2026년도 제4차 이사회에서 울산무용협회의 회원단체 자격 회복을 의결하고, 기존 자격정지와 제명 조치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울산무용협회는 종전의 예총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울산무용협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이 지난 4월 20일 1차 합의를 거친 데 이어, 5월 11일 이행 절차와 소송 비용 등을 포함한 2차 최종 합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14일 이사회에서 제명과 자격정지 2년 징계 철회, 예총 복귀
일상을 기록하며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것을 즐겨왔다. 하지만 가끔은 그 이야기들이 오롯이 ‘나’에게서 비롯된다는 게 때때로 창작의 발목을 잡곤 했다. 타인의 시선과 편견이 투영될까 주저하던 차에 소설이라는 장르를 마주했다. 자유롭게 인물과 사건을 만들어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작업은 내게 해방감을 안겨 주었다. 그즈음 부산소설가협회 소설창작반의 문을 두드리며 본격적인 소설 쓰기를 시작했다. 이후 신춘문예와 신인문학상에 도전했지만 돌아온 건 줄줄이 이어진 낙선이었다. 그렇기에 이번 오영수 신인문학상 당선 소식은 꿈만 같았다.
제 숨구멍처럼 느껴졌습니다.환경단체 에 면접을 보는 날이었다. 찬석은 떨리는 입술로 말을 뱉었다. 투박한 고백에 면접관들은 펜을 내려놓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입가에 묘한 미소가 스쳤다. 그게 합격 신호였음을, 찬석은 며칠 뒤 알게 되었다.저기요. 숨구멍 씨?출근 첫날이었다. 사무실 입구, 가득 쌓인 소식지 묶음 뒤에서 누군가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 민우였다. 그는 색이 바랜 활동 조끼를 입은 채 매직과 우드록을 두 손으로 꽉 쥐고 있었다. 방금까지 피켓을 만들었는지 티셔츠 소매에는 검은 잉크가 묻어 있었다. 민우가 짐 뭉